▲ 서울 한 대형마트에 깐마늘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 한 대형마트에 깐마늘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이하 관측센터)가 2023년산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감소해 가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측센터는 2023년산 마늘 생산량을 31만 4천 톤 내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지만, 평년보다는 6% 적은 수치다.

이러한 감소 원인으로는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 등이 꼽히고 있다.

관측센터에 따르면 표본 농가 실측 조사 결과 지난 2월 15일 기준 2023년산 마늘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4% 감소한 2만462ha로 집계됐다. 

또한 예상 단수도 6월1일 기준 평년보다 2% 감소한 1,275kg/10a로, 전월 전망치 대비 4% 내외 감소했다.

이에 대해 관측센터는 “마늘 구비대기인 4월과 5월 저온과 잦은 강우로 마늘이 생육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지형 마늘 일부 주산지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대부분 수확이 마무리된 만큼, 관측센터의 생산량 실측 결과를 반영하면 2023년 마늘 단수는 현재 전망치인 1,275kg/10a보다 더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관측센터는 2023년산 햇마늘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7월에는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마늘 생산량 및 7월 가격 전망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30일 발간 예정인 농업관측센터 홈페이지의 ‘양념 채소 7월 관측 월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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