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경지 침수피해. 사진=뉴시스
▲ 농경지 침수피해.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지난 10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농경지 피해가 3만ha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18일 호우 대처 상황보고서에서 침수, 낙과, 유실·매몰 등으로 총 3만1064㏊ 규모의 농경지 피해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2만6933.5ha보다 4000ha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여의도 면적의 148배에 달한다. 

세부 피해 내역으로는 침수에 의한 피해가 3만2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낙과 86㏊, 유실·매몰 659㏊ 등의 순이다.

가축의 폐사도 69만4천마리에 달했다. 이중 64만4천마리는 닭으로, 대부분 가축 피해는 닭에서 발생했다.

이번 호우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전국 16개 시도 123개의 시·군·구에서 8062가구 1만2777명이다. 이들 중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은 3797가구 5686명으로 파악된다.

이들 중에서 2304가구 3664명에게는 학교 등을 활용한 임시주거시설이 제공됐다. 나머지 1467세대 2008명은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기간 누적강수량은 충남 청양이 64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충남 공주 638.5㎜, 세종 598.5㎜, 충북 청주 563.5㎜, 전북 익산 554.0㎜, 전남 구례 552.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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