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참석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참석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시우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수원지검 연좌농성을 모욕했다는 박주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에 모욕당한 건 사법 시스템”이 비판했다.

한동훈 장관은 29일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돌아가며 ‘모욕감’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기 편이 한 자기 당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보려고 노골적인 사법 방해를 하는 것에 대해 창피함은 못 느끼고 모욕감만 느끼나요”라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지금 민주당의 노골적 사법 방해로 모욕당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법 시스템”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박범계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 주철현 인권위원장, 김승원 법률위원장, 민형배 의원 등 4명은 지난 24일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해 지검장 면담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청사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이 자기편에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서 드러눕고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를 보이는데, 이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라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박주민 의원은 다음날 한 방송에 출연해 “드러누운 사람이 없어 사실과 다르고 굉장히 과장됐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욕적 표현”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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