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섭 전 LG CNS 사장. 사진=투데이코리아DB
▲ 김영섭 전 LG CNS 사장. 사진=투데이코리아DB
투데이코리아=이시우 기자 |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확정됐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차기 대표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김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심사기준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와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심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또한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다년간의 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윤 의장은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조기에 경영 안정화를 추진하여 회사의 주인인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에게 다시금 사랑받고 대내외 신뢰를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KT 이사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대표로 추천된 김영섭 후보는 LG 내에서 ‘재무통’으로 꼽히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리는 인물로, LG상사로 입사해 2000년 구조조정본부에서 근무하며 임원을 달았다. 이후 2014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15~2022년 LG CNS 대표를 역임했는데, LG CNS 대표이사로 취임 1년만에 어려웠던 실적 상당 부분을 회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등에 직접 참석하는 등 IT기술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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