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시우 기자 | 폭염 속에 치러지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중단 없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차질 없는 지원을 위해 총력전을 들어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샤워시설이나 편의시설 불편 문제에 대해서도 “불시에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한 부분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됐다”며 “참가자들도 비슷한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제게 얘기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한 총리는 HD현대중공업이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투입했고, 그 외 20여개 기업과 기관에서 생수, 이온음료, 아이스박스, 손선풍기, 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 총리는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정부는 샤워·편의 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화를 걸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라고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캠핑장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은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정부의 총력 대응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실시하고, 시원한 냉방버스를 함께 제공해 추억에 남는 한국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의료 인력 60명이 추가로 파견됐으며, 잼버리 지원 TF를 구성한 외교부는 오영주 2차관이 현장에 직접 내려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각국 주한 대사관과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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