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대선 후보가 총에 맞아 사망한 공격으로 부상자 중 몇 명이 실려간 병원을 지키며 총알이 가득 찬 차량이 경찰에 둘러싸여 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유세를 마치고 차량에 들어가던 중 학교 밖에서 숨졌다. 사진=AP/뉴시스
▲ 9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대선 후보가 총에 맞아 사망한 공격으로 부상자 중 몇 명이 실려간 병원을 지키며 총알이 가득 찬 차량이 경찰에 둘러싸여 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유세를 마치고 차량에 들어가던 중 학교 밖에서 숨졌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남미 국가 에콰도르 조기 대선에 출마한 후보가 유세장에서 선거운동 도중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야당인 ‘건설운동’ 소속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는 오후 6시 20분께 에콰도르 수도 키토(Quito)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뒤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총격 당시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머리 3곳에 총상을 입었으며,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으며 비야비센시오 후보 외에도 여러 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에 있다.
 
이를 두고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번 범행은 절대 처벌받지 않고 빠져나갈 수 없게 할 것(this crime will not go unpunished)”이라며 “조직범죄는 너무 멀리 와버렸으나 이제 그들은 법의 무게를 충분히 느끼게 될 것(Organized crime has gone too far, but they will feel the full weight of the law)”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에콰도르에서는 탄핵 위기에 몰린 라소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며 국회를 해산하는 이른바 ‘동반 사망(mutual death)’ 권한을 행사해 조기 대선에 들어간 상황이다.

특히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6월부터 지난 5일까지 공표된 20여 차례의 현지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중위권의 지지율을 얻고 있던 후보로, 지난달 18일 공개된 ‘세다토스’ 발표에서는 2위를 차지하면서 급부상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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