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일본 국회의원들이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고 있다. 약 100명의 일본 의원은 이날 오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참배한 의원은 중의원 의원 68명, 참의원 의원 31명 등 총 99명이다. 2021.12.07. 사진=뉴시스
▲ 7일 일본 국회의원들이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고 있다. 약 100명의 일본 의원은 이날 오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참배한 의원은 중의원 의원 68명, 참의원 의원 31명 등 총 99명이다. 2021.12.07.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비롯해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 일본 각료들이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나섰다.

15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직 각료인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을 비롯해 ‘아베파’의 핵심 인물이자 자민당 간부 인사인 당 4역 중 한 명인 하기우다 정무조사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다만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을 의식해 참배 대신 공물인 다마구시료를 봉납할 것으로 관측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다. 

이 같은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4년 연속 이뤄졌다.

지난해 8월 13일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이 참배했으며, 올해는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과 아키바 겐야 당시 부흥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한편, 일본이 그간 일으켰던 전쟁 속 숨진 이들의 혼을 떠받드는 시설인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해당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함께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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