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시우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 시각)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개시 시점에 대해 “정부로서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교도통신,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워싱턴DC에서 취재진들의 질의에 “폐로를 착실히 추진하고 후쿠시마 부흥을 진행해가려면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방류 관련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국어협)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에 대해서도 “어디선가 만나고 싶다”며 직접 이해를 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에 교도통신은 조만간 각료 회의를 열고 8월 하순부터 9월 전반 사이로 검토됐던 방류 시기에 대한 막바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빌려 이달 중 방류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문제가 공식 의제로 논의되진 않았지만, 기자회견 후 이어진 자리에서 질의‧응답으로 언급됐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염수는 오늘 회의의 의제가 아니었다”며 “오염수는 3국 국민과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한다”며 “동시에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고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자회담 자리에서 오염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시다 총리는 미국 측이 일본의 대응에 지지와 이해를 표명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표시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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