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LCK 서머 결승전'에서 우승한 젠지 사진=대전시
▲ '2023 LCK 서머 결승전'에서 우승한 젠지 사진=대전시
투데이코리아=조태인 기자 | ‘디펜딩 챔프’ 젠지가 라이벌 T1을 꺾고 LCK에 3연속 우승하며 ‘쓰리핏’을 달성했다.
 
젠지는 지난 20일 오후 3시에 대전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LCK) 서머’ 결승전에서 상대 T1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1회 LCK 우승을 노리던 T1은 이번 도전에도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젠지는 1세트 초반부터 T1을 격파하며 격차를 벌여 30분 만에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2분경 미드 라인에 있는 ‘페이커’ 이상혁을 협공으로 처치하며 우세하게 압박했다. T1은 3세트 초반에 전환점을 노렸으나 젠지가 T1의 바론 사냥을 저지한 뒤 한타에서도 대승하며 젠지의 우승은 확정했다.
 
젠지 고동빈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3연속 우승 비결에 대해 “3연속 우승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점은 선수들의 기본 실력이 좋고 피드백을 서로 나누는데 있어서 대화가 잘 통한다”며 “롤드컵 우승급 전력이라고 불리면 좋을 거 같다. 국제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엔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밴픽 이점에 대해 “T1이 잘하는 픽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이 잘한다”며 “여러 가지 플랜 중 그 챔피언들을 자르는 플랜이 잘 먹혀서 계속 끝까지 밴을 했다”고 전했다.

또 KT롤스터와 T1의 결승진출전을 본 것과 관련해서는 “결승진출전을 잘 지켜봤다”며 “T1이 승리하면서 보여준 패턴들이 파악하기 쉬웠다. 아지르와 니코를 선호하는 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조합을 활용할 수 있고 챔프 폭 자체가 넓어서 경기 감각이 날이 서있던 게 스프링 때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젠지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1개월간 펼쳐질 월드 챔피언십도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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