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3년으로 추정되는 서울시의회 본관 건물의 시계탑 모습. 사진=서울시의회
▲ 1953년으로 추정되는 서울시의회 본관 건물의 시계탑 모습. 사진=서울시의회
투데이코리아=조태인 기자 | 서울시의회가 문화유산 시민단체인 한국의 재발견과 함께 ‘서울의 옛 모습찾기’ 일환으로 과거 부민관 시절 부터 대한민국 국회로 쓰일때까지 있었던 시계탑을 복원한다.
 
24일 시의회는 이같이 전하며 오는 28일 제막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5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의회 시계탑은 광복 이후 군정청을 거쳐 대한민국 국회로 쓰인 1975년까지 있었으나, 언제, 어떤 이유로 철거되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50년만에 다시 복원되면서, 지난 2002년 5월 국가등록문화재 제 11호로 등록된 의회 본관동의 문화재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시의회 측은 전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에 ‘부민관’이라는 공연시설로 처음 지어진 서울시의회 본관동은 당시에는 보기 드물었던 콘크리트 건축물로 지어진 건물로, 광복 이후 군정청을 거쳐 1954년부터 1975년까지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는 등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을 목격한 문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도 “문화유산 단체와의 민관 협업을 통한 문화재 보존 관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의회는 등록문화재인 의회 본관의 역사적 가치 보존과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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