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5일 문자 공지를 통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도 재가와 함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야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기한인 지난 21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인사가 불발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은 24일까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으나 여야 간 이견 차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통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통위원장 임명을 더 늦춰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민주당 강득구·고민정·민형배·박찬대·변재일·윤영찬·이인영·이정문·장경태·정필모·조승래 의원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전날(24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수개월 간 온 국민이 함께 목격한 이동관씨의 뻔뻔함과 안하무인을 대통령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 그 내용을 직접 전하러 왔다”며 “대통령은 보고서를 보내라 하고, 여당은 보고서 채택 논의를 거부하는,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제는 또 대통령실까지 보고서 수령을 거부하겠다고 한다. 보내라고 했다가, 안 받겠다고 했다가,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라며 “보고서도 안 받을 거면 청문회는 뭐하러 했나.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 목소리는 듣기 싫다는 말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동관씨는 학폭 은폐, 언론 탄압, 인사 청탁, 세금 탈루 같은, 단 하나만으로도 낙마하고도 남을 초대형 의혹들이 차고 넘친다”며 “청문회를 거치면서 단 하나도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며 인사철회를 요청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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