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기한 단식 선언을 예고했다. 사진=진민석 기자
▲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기한 단식 선언을 예고했다. 사진=진민석 기자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에 대해 강력한 항쟁을 예고하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31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지켜야할 정권이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라 매도하며 겁박하고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한다”면서 “2023년 민주공화국의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첫째, 대통령은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라”며 “둘째,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 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 셋째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을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 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그 책임을 조금이나마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단식 강행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정권의 국민 편가르기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며 “의견이 다른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념을 앞세우며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간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이게 나라인가. 이게 민주주의인가”라며 “폭정 속에 무너지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보며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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