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남구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부산 남구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을 0.1%p 하향 조정한 가운데, 우리나라 성장률은 1.3%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ADB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아시아 경제 전망(수정)’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ADB 측은 “한국 경제의 부진했던 수출이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지만 고금리로 인한 민간 소비, 투자 제약 등의 악재가 공존하고 있다”며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어 아시아의 경우에는 부동산 침체로 인한 중국 성장률 하향 조정과 글로벌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존보다 소폭 낮췄다고 전했다.

이에 국가별로 홍콩의 경우 4.7%에서 4.3%, 중국은 5.0에서 4.9, 대만도 1.5에서 1.2%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특히 ADB 측은 아시아 지역의 경기 위험요인으로 중국의 부동산시장 침체, 엘니뇨로 인한 식량안보 악화,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금융 안정성 등을 꼽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년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4.8%로 7월 전망 대비 0.1%p 상향 조정했다.

한편, ADB는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지난해 12월 2.3%에서 1.5%로 대폭 낮춘 뒤, 올해 7월 0.2%p 또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국내·외 주요 기관이 내놓은 전망치 중 낮은 편에 속한다.

한국은행과 S&P글로벌,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1.4%로 제시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5%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DB 측은 수출 증가 등 상방 요인, 고금리로 인한 민간소비와 투자 제약 등 하방 요인이 혼재한다는 이유 7월 전망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ADB는 7월 국내 물가상승률을 보인 것을 근거로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을 7월 전망 대비 0.2%p 내린 3.3%로 제시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2.2%로 종전보다 0.3%p 내렸다.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올해 3.6%, 내년 3.5%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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