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카카오뱅크
▲ 사진=카카오뱅크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상반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카카오뱅크가 하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원, 순이익 18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49% 증가한 수준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은 4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났으며, 비이자수익도 1187억원으로 52.4% 증가했다.

이러한 호실적을 두고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수익성 개선추세가 지속적으로 예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타 금융주에 비해 벨류에이션은 높지만 차별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은행업종 내 지배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며 “다시 카카오뱅크에 대해 서치라이트를 켜고 바라볼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은행업황과 카카오뱅크의 차별성에 대해 “모바일 뱅킹 시대에서 디지털 고객기반은 기업가치의 핵심 결정요인이다.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임박으로 은행업황 둔화가 예상되지만 카카오뱅크는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 측면에서 차별성을 보여줄 여지가크다”며 “풍부한 저원가성 수신기반과 가계대출의 낮은 대손율, 누적적 자산성장 효과로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3분기 여신성장이 원활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여신성장은 원할한 것”이라며 “2분기 대비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순이자마진(NIM)의 반등을 꼽았는데, 이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언급한 부분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김석 COO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은행들의 금리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대출 성장 물량보다 NIM과 수익률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NIM에 대해 박혜진 연구원은 “더더욱 긍정적인 점은 순이자마진(NIM)이 반등한다는 것으로 상반기 다소 공격적인 수신 모집으로 조달비용 증가한 영향이나 동사의 예대율이 78%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상승시켜 마진 방어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동사의 수신은 상반기에만 31.9% 증가했는데 시중은행이 평균 1% 남짓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라며 “하반기는 마진 방어를 위해 예대율 상승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NIM은 4분기까지도 개선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13일 전월세보증금 대환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두고 박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성장 기반이 대환 대출임을 감안하면 전월세대출에서도 시장점유율 확보는 어렵지 않아보인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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