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본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가 발생했다.

26일 중앙사고본부에 따르면 이번 발병은 지난 25일 실시한 강원도가 실시한 상시 예찰 정밀검사 진행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병이 확인된 농장은 돼지 1569마리를 기르는 곳으로, 21두 검사 시료 중에서 양성축 4두가 확인됐다.

이로써 올해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ASF는 10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 등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또 해당 농장에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긴급 살처분 및 매몰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ASF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당국은 철원·춘천·양구·포천·가평 등 화천군과 인접한 지역 5개 시군에 대해 26일부터 27일 자정까지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발생지역 오염 차단에도 나선다고 전했다.

중수본은 “ASF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양돈농가는 농장 내·외부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원도도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로 인해 도내 전 지역이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다”면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농장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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