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포럼 환영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이라는 위업을 달성하자"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포럼 환영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이라는 위업을 달성하자"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놓으며 ‘반미(反美) 연대’ 구상에 박차를 가했다.

18일 현지 언론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세계의 현대화는 평화 발전의 현대화, 호혜 협력의 현대화, 공동 번영의 현대화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사람의 발전을 위협으로 보고, 경제적 상호 의존을 리스크로 보면 자신의 삶을 개선하거나 더 빨리 발전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지정학 게임, 집단 정치 대결을 하지 않고, 일방적 제재와 경제적 억압, 디커플링(decoupling)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 “제조업 영역의 외국인 투자 허가 제한 조치를 전면 폐지하고, 국유기업과 디지털 경제, 지식재산권, 정부조달 분야의 개혁을 심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향후 5년(2024~2028년) 중국의 상품 무역액과 서비스 무역액은 각각 32조달러(약 4경3176조 원)와 5조달러(약 6756조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기대하기 어려웠던 이 계획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보편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장기적인 경제 발전과 사회적 안녕을 성취하기 위한 평등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에 대한 열망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