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14일 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를 통해 입국한 일본인들이 일본 대사관 직원의 수속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14일 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를 통해 입국한 일본인들이 일본 대사관 직원의 수속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유료 구출’ 방안을 택해 논란을  빚은 일본 정부가 이번엔 ‘무료 구출’을 추진한다. 특히 일본 정부가 해당 항공편에 한국 재외국민도 동승할 수 있다고 밝혀, 보은 차원이란 해석도 나온다.

18일 현지 언론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지 교민 철수를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 현지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출국 의사를 조사하고 있으며 출국을 원하는 이들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자위대 수송기로 일본까지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이스라엘한국대사관도 전날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을 떠나 일본으로 향하는 특별항공편을 마련했으며, 한국인 탑승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탑승 가능한 인원은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재외국민 및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까지 20명이며, 항공 운임은 전액 무료다. 

이번 항공편은 19일 오후 8시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한 뒤 연료 보급을 위해 요르단 암만과 싱가포르를 경유해 21일 새벽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최근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 교민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켰으나 1인당 3만엔(약 27만원)의 자기 부담금을 지불하게 해 현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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