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이 발생한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 한우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구제역이 발생한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 한우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국내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19일 최초 확진이 나온 이후 5일만에 확진 사례가 14건으로 늘어났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금 모두 14건으로 늘어났고 638마리가 살처분됐다”며 “확진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22일)까지는 경기, 충남 소재 농장에서만 확진 사례가 나왔으나 이날 처음으로 충북에서도 발생이 보고돼 방역망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경기도의 경우 22일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관으로 긴급 방역 점검 회의를 열고 이달 26일까지 평택 관련 농가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하기로 했다. 또한 의심 농장에는 즉각적으로 가축방역관을 보내 현장 역학조사와 시료 채취도 진행한다.

다만 살처분에 대해서는 범위를 좁혀서 진행한다.

정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농장 단위에서 살처분하지 않으면 주변으로 퍼져 나갈 위험이 크다”며 “유통망으로도 퍼져 나갈 수 있어 최소한의 살처분 범위가 현재는 농장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를 포함한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우유 생산량 급감, 유산·불임 등의 문제가 생겨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조류독감(AI)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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