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한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묘역에 헌화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한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묘역에 헌화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업을 기렸다.

윤 대통령은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하면 된다’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이란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내셨다”고 밝혔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개최된 추도식은 추도위원장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 개식사·고인의 생전 육성으로 낭독된 국민교육헌장 청취·군악대의 추모곡 연주 등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지금 세계적 복합위기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정신·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인의 생전 위업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궈놓은 철강산업, 발전산업, 조선산업, 석유화학산업, 자동차산업, 반도체산업, 방위산업으로 그간 번영을 누려왔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뤄낸 산업화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튼튼한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은 우리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고, 우리 국민에게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어 줬다”며 “웅크리고 있는 우리 국민의 잠재력을 끄집어내서 우리 국민을 위대한 국민으로 단합시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고인의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먼저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시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 주신 윤 대통령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떠나신 지 44년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아버지께서 곁에 계신 것만 같다”며 “아버지께서 일생을 바쳐 이루고자 하셨던 잘사는 나라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공식 식순이 끝난 후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직계 유족들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고인 뜻과 업적을 기렸다.

이날 자리엔 황교안 전 총리, 김관용 민주평통수석부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등 참모 등도 참석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당시 박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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