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은 두번째 단계에 있다”며 “목표는 하마스의 군사력과 정부를 파괴하고 인질을 데려오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다. 길의 출발선에 있을 뿐”이라며 “육지와 해상, 공중에서 싸울 것이고, 지상과 지하의 적들을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우리 군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전쟁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지난 20일 이스라엘 의회에서 전쟁은 세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며, 첫 단계는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는 저항군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전투라고 밝혔다. 세 번째 단계는 이스라엘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안보 현실 구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자지구는 개전 이래 역대 규모의 폭격을 받은 가운데, 통신은 두절돼 큰 혼란에 빠졌다.
29일 가자지구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누적 사망자수가 8000명을 넘었으며 사망자의 대부분은 여성과 아동이라고 밝혀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례가 없을 정도의 폭격이 발생하고 피해가 커져 놀랐다”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조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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