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신임 사장(오른쪽)이 출범식에 참여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신임 사장(오른쪽)이 출범식에 참여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하나UBS자산운용이 하나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꾸고,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증권의 가족으로 새출발을 알렸다. 하나자산운용은 퇴직연금과 관련된 최적의 상품을 공급하고, 은행·증권간 시너지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이날 하나증권 본사에서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로는  김태우 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이 선임됐다.

앞서 스위스 금융그룹 UBS AG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51%에 대한 인수를 추진했던 하나증권은 올해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는 등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출범하게 된 하나자산운용은 온라인플랫폼을 강화하고, 손님이 직접 상품을 선택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 관계사들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그룹 자산관리 전략에서 핵심 역할도 수행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손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공급이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하나자산운용이 그 중심에 서게 되길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하나금융그룹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자산관리 명가인 하나은행을 비롯해 증권, 캐피탈, 보험 등 그룹의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나가족 모두가 함께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신임 사장도 취임사에서 “하나자산운용이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회사로 도약해 자산운용의 명가 재건에 앞장 설 것”이라며, “신규 상품에 대한 손님들의 니즈를 적극 수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하나자산운용 초대 사령탑을 맡게 된 김 사장은 1993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주식과 채권 운용역으로 일하다 2000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디스커버리 펀드 시리즈를 운용했다. 

이후 그는 2016년 KTB운용 대표를 역임할 당시 대체투자본부와 멀티에셋투자본부를 신설해 관련 분야의 투자를 늘렸으며, 다올자산운용으로 간판을 바꿨을때도 초대 사령탑을 맡으며 자리를 견고하게 지켰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그가 KTB자산운용 이끌 당시 회사를 펀드 상품 명가(名家)로 거듭났으며, 다올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꾼 후에는 그의 취임하기 전 비교시 수탁고는 2배, 수익은 4배 규모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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