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행연합회
▲ 사진=은행연합회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고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은행업계에서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으로 1조2000억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이 1조2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6년 당시 3514억원 이었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을 유지하며 성장 추이를 견조하게 지키고 있다.

주요 분야별로는 지역사회·공익 부문이 7210억원으로 전체 공헌활동 금액의 58.2%를 차지했으며, 서민금융 부문은 3589억원으로 29.0%로 뒤를 이었다.
 
또한 시중은행 중에는 하나은행이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사회공헌활동 비용은 2057억8400만원이다. 뒤 이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034억5600만원, 2025억100만원을 사용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각각 1950억원, 10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금번 발간된 보고서에도 실렸듯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비롯해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원과 사회불평등 해소 기여에 앞장서겠다”라며 “올해도 사람 중심의 진정성 있는 나눔을 지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에서 은행 사회공헌 현황에 대해 논의된 여러 개선사항 등의 내용이 반영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세부 분야의 적정성 개선을 위해 기존 6대 활동분야를 총 24개의 세부항목으로 분류했으며 은행별 차별성 제고를 위해 새롭게 마련된 ‘추가 활동’란을 통해 차별화된 공익 활동의 설명토록 했다. 아울러 정성적 항목 공시 강화를 위해 ‘상생금융 및 추가 활동’ 부문을 추가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보고서 개편·발간을 계기로 은행 사회공헌활동 실적의 투명성 및 효용성이 제고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은행권의 다양한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은행들이 각 은행별 중장기 방향성에 따라 특색 있는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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