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 본사 전경. 사진=삼성증권
▲ 삼성증권 본사 전경. 사진=삼성증권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삼성증권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13억원으로로, 전년 동기 대비 28.9%가 늘었다고 2일 공시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어난 203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2.3%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4.7% 늘어난 555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삼성증권 측은 전 분기 대비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7조9000억원의 고객 자산 순유입을 통해 리테일 전체 고객 자산이 증가해 자산관리(WM) 선도사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본사 영업 부문은 부문별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며 “기업금융(IB) 부문 실적은 구조화 금융과 주식발행시장(ECM) 실적 호조로 전분기 대비 21.9% 증가한 727억원을 시현했고, 상품 운용과 금융 수지 또한 전분기보다 18.0% 증가한 151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부문의 업계 지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입증했다”며 호평했다.

백두산·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지배순이익은 1510억원으로 우리 추정치를 15%, 컨센서스를 5% 하회했다”면서도 “경쟁 심화로 브로커리지 수수료율이 하락하고 일부 손상손실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IB(기업금융) 손익은 추정치 대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의 손실 가능성이 타사 대비 적으며, 경쟁력이 높은 리테일 기반의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지속되고, 증권업종 내 배당 매력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부동산 PF 관련 익스포저(노출)가 상대적으로 적고 CFD(차액결제거래) 관련 충당금 적립 완료로 향후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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