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온 취약계층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과 함께 추가로 가동되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이번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하나은행이 발표한 금융 지원 대책에 따르면, 우선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상환 또는 이자상환을 유예해온 손님 2,5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 손님 중 21,000명을 대상으로는 약 210억원 규모,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대출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손님 32,000여명에 대해서는 약 11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도 진행한다.
에너지생활비·통신비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19만명을 대상으로 약 335억원 규모의 컨설팅 지원도 추진한다. 하나은행 측은 지난 2월에 이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고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개인사업자대출 이용 손님 중 일부를 선정해 컨설팅 비용 1인당 5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날 소상공인 지원 대책 발표에 맞춰 서울시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을 찾아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이 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자영업자 손님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나은행은 사장님들이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승리 기자
victory_west@todaykorea.co.kr
경제산업부 / 금융·IB·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