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소재 삼성SDS타워 전경. 사진=삼성SDS
▲ 잠실 소재 삼성SDS타워 전경. 사진=삼성SDS
투데이코리아=이유진 기자 | KB자산운용이 잠실 소재 삼성SDS타워를 850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이 매입한 해당 건물은 연면적 9만9536.9㎡으로 지상 30층, 지하 7층 규모에 달한다.

특히 삼성SDS가 전체 사무실을 향후 10년간 임차하기에 공실 우려도 없는 자산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KB운용의 입찰 금액은 평당 28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편에 속했지만,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등의 KB계열사 등이 참여한 ‘KB코어 및 블라인드펀드’가 주축이 돼 기관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신동헌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장은 “KB금융계열사가 참여한 4번째 부동산 투자펀드로 현재 시장 상황은 매수자 입장에서 우량한 자산을 편입할 기회로 보고 있다”며 “향후에도 검증된 노하우를 활용해 우량 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 타워 매각 자문사로 참여한 컬리어스 코리아 측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 원활한 협의를 진행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올해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단일 규모로 가장 높은 8500억원 규모의 거래였으며, 아시아 태평양 단일 거래 중에서도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조성욱 컬리어스 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이 위축돼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자문사로서 자금력과 신용도가 높은 매수자를 발굴했다”며 “이번 거래로 내년 서울 부동산 거래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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