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KT는 앞서 경영권 공백 사태를 겪었던 만큼, 준법 경영 강화와 대내외 신뢰회복, 경영관리 고도화 등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회사는 오승필 부사장을 기술혁신부문장(CTO) 자리에 영입하고, KT컨설팅그룹장에는 정우진 전무를 경영지원부문장으로는 임현규 부사장을 영입했다.
특히 오 부사장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 등을 거친 IT전문가로 평가 받는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또한 경영지원부문장에는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 및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임현규 부사장이 자리에 올랐으며 법무실장으로는 검사 출신 변호사인 이용복 부사장을 영입했다.
외부 영입에 이어 주요 보직에 내부 인재를 보임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Customer부문장에는 직무대리였던 이현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B2C 마케팅총괄 역할을 맡게 됐으며, 네트워크 전문가인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Enterprise부문장으로 보임됐다.
아울러 KT는 경영관리 고도화와 전문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스탭 조직을 CSO(최고전략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중심으로 재편했다.
CSO에는 Customer 전략부서를 리딩하고 있는 박효일 전무를 보임했다. CFO에는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그룹사에서의 CFO 경력을 보유한 장민 전무를 중용했으며 CHO에는 인사와 기업문화, 커뮤니케이션 전략 부서를 두루 거친 고충림 전무를 확정했다.
김영섭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KT 그룹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B2B 시장의 성장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이에 회사는 연구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한다.
아울러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한 데 이어,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AI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승리 기자
victory_west@todaykorea.co.kr
경제산업부 / 금융·IB·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