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4.01.02. 사진=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4.01.02.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우리 경제인들은 언제나 위기를 혁신의 엔진으로 삼아 변화의 주역으로 일해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해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섭 KT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장으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자리에 함께 했며, 임재원 고피자 대표,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 강지영 로보아르떼 대표 등 중소벤처기업계에서도 이름을 올렸다.

최 회장은 이날 “선배 기업인들이 심어놓은 기업가정신을 되새기며 나아갔으면 한다”며 “눈앞의 손익에 휘둘리지 말고,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미래산업의 씨앗을 뿌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사회문제 해결이 곧 경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법을 찾겠다”면서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One Team) 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우리 경제는 더 좋아질 것이다. 수출이 늘면서 경제 회복과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한 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전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 위기를 돌파했다”며 “그 결과 수출이 살아났고, 물가 상승률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절반으로 잡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의 고용률과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했고, 핵심 취업층인 20대 후반 청년들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넘어섰다”며 “세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민간의 활력이 만들어낸 진짜 일자리여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서비스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콘텐츠, 금융, 바이오헬스, 관광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자금, 인프라, 인력, 규제 완화 등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청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겠다”라고 힘줘서 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이날 새해 덕담으로 “올해도 기업인들은 선제적인 투자와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며 “대통령께서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기업인들을 업고 다니시겠다고 하셨는데 내년 이맘때쯤 허리가 좀 뻐근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도 “지난해 대내외 환경이 어려웠지만 대통령님의 열정 어린 경제 세일즈 외교는 많은 성과와 함께 기업들도 큰 용기를 얻은 한 해였다”며 “기업인들도 국정과제의 성공과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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