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서울시의회 시계탑 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DB
▲28일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서울시의회 시계탑 제막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024년 신년사에서 “따뜻한 물속의 개구리처럼 태평한 저출생 문제에 뜨거운 물을 부어 경종을 울릴 선구적인 역할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이라는 울타리를 단단히 하고, 미래 서울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며 “개인의 존립을 지키고, 서울의 존속을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계출산율 0.58명. 당장 소멸이 눈앞이다”며 “서울시의회는 저출생을 매일 논의 테이블에 놓고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과감하고 획기적인 발상을 하고 논란도 마다하지 않겠다. 이를 통해 서울이 존속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확보하겠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의회의 견해를 밝히고, 시민들의 고견을 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공교육의 정상화’가 저출생의 완화책으로 제시하며 “출산율 하락의 26%는 사교육비 증가 영향이란 분석이 있는데, 서울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시의회는 서울 학생들의 무너진 기초학력을 높이고, 학교 삼륜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게 김현기 의장은 “시의회는 ‘선우후락’의 자세로 근심할 일은 시민 여러분보다 먼저 근심해 대비하겠다”며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힘은 오직 시민 여러분께 있다. 올해도 일하고자 하는 우리 시의회에 아낌없는 고견과 관심, 응원 기다리겠다”며 신년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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