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진행된 2024년 시무식에서 이재근 국민은행장(왼쪽 네번째)과 국은인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 지난 2일 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진행된 2024년 시무식에서 이재근 국민은행장(왼쪽 네번째)과 국은인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신년사를 통해 “No.1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이 바로 ‘KB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재근 행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신관에서 ‘2024년 시무식’을 진행하고 지난해의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고객신뢰, 디지털전환, 초격차 등 향후 전략 방향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이 행장은 먼저 “고객님들의 소중한 자산을 성실하게 지켜드리고 늘려 드림으로써 신뢰를 높여 나가는 것이 은행 경영의 최우선 과제”라며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신속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정교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과 보이스 피싱 같은 금융사기 예방 체계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화가 심화될수록 금융의 미래는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관점에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와 관련해 “1등 비금융 플랫폼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금융 서비스 연계를 통한 ‘임베디드 금융’ 시장을 선점해 나감으로써 KB의 금융·생활 플랫폼 생태계를 완성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고객 경험 제공과 고객 기반 확대를 이루어 나가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중심의 대전환 속에서는 대면채널의 역할도 함께 진화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컨설팅을 중심으로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 상담 채널로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동시에 대면채널 중심의 고객관리체계에도 고객 여정과 디지털 관점에서의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기반 강화를 통한 초격차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행장은 “4대 시중은행들의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서로 대동소이한 수준”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KB가 리딩뱅크의 위상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려면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자산 성장 능력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고객 중심의 Pricing 체제’로의 대전환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업무 효율화를 통한 업무 원가 절감과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조달 코스트 절감 등 원가 절감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 뒷받침 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업무환경 개선과 함께 현장 중심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행장은 업무환경과 관련해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직원용 단말 거래 화면의 UI/UX를 개선하여 보다 쉽고 빠른 업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관련 제도를 개편하여 실질적인 ‘현장 중심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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