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시 조선은 전쟁에서 이기고 다시 정권을 잡았지만, 실정을 국정에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며 “우리 대한민국 서울에도 이러한 문제가 커지고 있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저출생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외국 언론들로부터 현대판 흑사병, 한국 군대의 최대 위협이라는 말까지 듣는다”며 “위기의 징조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하고 더 큰 불행이 온다는 것이 엄연한 역사의 교훈”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17세기 조선이 아니라 21세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바깥 세상을 몰랐던 조선 지도자들과는 달리 세계정세의 흐름에 정통하시고, 오세훈 서울시장님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님 등 말만 앞세웠던 조선 지도자들과는 달리 실천으로 답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도 마찬가지”라며 “저와 서울시의회는 지금의 제일 절박한 문제인 저출생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0.5대로 떨어진 끔찍한 서울 출산 하락세에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이끄는 시대”라며 “우리는 위기 때 더욱 빛을 내는 민족이니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지금이 글로벌리더로 추월할 최적기다. 그 추월의 길을 키우는데 서울시의회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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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 사회·법원·기획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