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흥인지문 버스정류장으로 '심야A21번' 심야자율버스가 도착하고 있다. 2023.12.05. 사진=뉴시스
▲ 4일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흥인지문 버스정류장으로 '심야A21번' 심야자율버스가 도착하고 있다. 2023.12.05.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최근 혼다가 2026년부터 도쿄 시내에서 레벨 4 수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고 국내에서도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 자동차 구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최근 전국 14~7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자율주행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5.1%에 달했다. 

특히 ‘구매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6.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율자동차 구매는 젊은 연령층일 수록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10대 53.2%로 가장 높았으며, 뒤 이어 20대가 47.5%에 달했다. 또한 50대도 47.2%, 40대 45.6%, 60대 42.3%를 보였다.

다만, 현재 상용화된 자율주행 ‘레벨 2’ 기술을 사용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25.9%로, 이들은 주로 차로이탈경고, 충돌방지나 주차보조 등의 기술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자율주행 ‘레벨 3’(운전자가 시스템의 요청이 있으면 개입하는 단계) 이상의 기술에 대한 국민적인 이해도가 부족하다”며 “미국처럼 자율주행차에 대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국민 수용성을 높일 방안을 끊임없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CMI)은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9.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와 혼다, BMW 등이 레벨3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도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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