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사진은 화재로 검게 그을린 아파트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 2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사진은 화재로 검게 그을린 아파트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최근 잇따른 아파트 화재 사고 발생으로 도내 화재 취약 아파트에 화재경보기 등 안전 장비를 공급하고 화재 예방 교육에 나선다.

경기 소방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화재 안전 취약 노후 아파트 1만2000여 가구에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등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달 12일까지 세대 내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도내 노후 아파트 371곳에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도내 1772개 아파트단지의 관리소장과 안전관리자, 경비원 등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및 초기 대응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753건였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연평균 74명에 달했다.

또한 지난 2일에도 군포시 산본동 소재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러한 발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6%로 가장 많았고, 전기가 35%, 기계적 요인이 9%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경찰과 유관기관 등의 합동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일 군포시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에도 안방 원형 전등의 누전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고, 지난 27일 수원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에어프라이어를 작동하고 잠이 들었다’며 ‘부주의’에 의한 사고였다는 진술이 있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좁은 공간에 많은 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 특성상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창의적이고 모범적으로 안전관리를 하는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는 표창 등 격려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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