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백화점
▲ 사진=롯데백화점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갑진년(甲辰年) 설을 한 달 가량 앞둔 가운데 백화점 업계가 한 발 앞서 설 대목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8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가 품목을 늘리거나 수산물, 구이용 고기 등에 집중하며 각 사만의 특색 있는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선물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의 품목을 기존 대비 증가해 판매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은 2022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설의 사전 예약 품목 수 또한 지난 설 대비 1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와 같은 축산 선물 세트를 비롯해 청과물 선물 세트, ‘영광 법성포 굴비 GIFT 월(月)’ 등 먹거리 중심의 선물 세트와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 선물 및 소장용으로 각광받는 샴페인 ‘어니스트 라페뉴 기프트’ 제품들도 판매된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고물가가 지속하는 만큼 소비 양극화 트렌드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리미엄 상품부터 실속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준비한 선물과 함께 따듯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양수산부의 유기(organic) 식품 인증을 받은 김 세트를 비롯해 ‘지속가능한 수산물 국제 인증’(ASC)을 받은 완도 활전복 세트, 수산물 이력제를 적용한 제주 갈치, 남해 멸치 등의 수산물 선물 세트를 새로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유기 김은 인공적인 처리 과정을 최소화하고 자연에 가까운 양식 환경에서 길러낸 김 원초를 위생적 시설에서 가공한 상품”이라며 “양식 과정에서 김에 달라붙는 잡조류 제거를 위해 산 처리제가 아닌 수작업 등을 활용한 전통 방식을 택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수산물 이력제’를 택한 수산물을 확대해 어획 산지부터 판매까지 유통 전 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수산물 이력제는 상품 포장지에 인쇄된 QR코드, 바코드 등을 통해 생산부터 모든 유통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며 “모든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지역 수협 위판장에서만 상품을 수매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선물 세트에 힘을 실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구이용 한우 선물 세트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4만5천 세트가 준비됐으며, 관련 행사 상품 규모 중 최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구이용 한우는 조리가 간편하고 명절 상차림에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명절 선물 대세로 떠올랐다”며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구이용 선물세트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프리미엄급 특수 부위 선물세트 구성도 늘렸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한우 선물세트 매출 중 구이용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설 33.1%에서 지난해에는 39.8%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며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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