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련없는 솔라시도 구성지구 태양광 발전소. 사진=뉴시스
▲ 본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련없는 솔라시도 구성지구 태양광 발전소.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기후테크’에 투자하는 신규 ETF 상품을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미래의 중요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과 11월 출시한 상품에 이은 3호 ETF다.
 
특히,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기후테크 관련 산업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와 세계 각국의 정책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글로벌 기후테크 인프라 액티브’ ETF 상품을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의 ‘ACT’ 라인업은 미래의 중요한 변화와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A는 고령화 사회를 뜻하는 ‘Aging Society’, C는 기후 위기 ‘Climate Crisis’, T는 기술 변화를 의미하는 ‘Technology’를 의미한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8월 “앞으로 상품 라인업은 'ACT'에 맞춘 ETF를 낼 예정”이라며 “액티브 운용 전략에 특화된 전략형 ETF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헬스케어 분야와 AI&로봇 분야의 ETF 상품 출시에 이어 이번 기후테크 관련 ETF 출시하며 ‘ACT’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번 ETF 상품은 기후테크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투자한다는 특징이 있다. 비슷한 분야의 ETF 상품들이 태양광, 수소 같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만 투자했다면 이 상품은 차세대 전력망(스마트그리드)과 같은 기반시설 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아울러 ‘KoAct 글로벌 기후테크 인프라 액티브’는 독일계 지수사업자 솔랙티브사의 ‘Solactive Global Climate Technology Infrastructure Index PR’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그리드, 태양광, 수소, 풍력 섹터를 각각 20%씩 편입했으며, 신재생에너지기술과 함께 친환경 공급처리시설 섹터도 각각 10%씩 편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0% 비중으로 가장 크게 구성됐다. 이어 유럽 30% 한국 20%로 구성됐으며 중국은 미국의 IRA와 관련한 제약으로 구성에서 제외됐다.
 
한편, 업계와 시장에서는 기후테크 분야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자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와 함께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부품 등에 대해서 새액공제 혜택을 주는 한편, 유럽 연합 역시 ‘유럽판 IRA’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과 탄소중립산업법(NZIA) 입법을 예고한 상황이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CRMA는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의 역내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법안”이라며 “향후 법안 구체화 과정을 통해 국내 배터리 벨류체인 등과 관련한 수혜 기대감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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