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9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560평 규모의 테마파크 콘셉트의 ‘SK그룹 통합전시관’과 다양한 AI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통해 이 같은 체험을 선사한다.
올해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해 ‘행복’을 주제로 통합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약 1천850㎡(약 560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 그룹은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부터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첨단소재, 수소생태계, 소형모듈원자로(SMR),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각 계열사의 탄소감축 기술과 주요 사업들을 그룹화해 관람객들이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중앙에 SK그룹이 지향하는 행복하고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영상을 보여주는 지름 6미터(m)의 대형 구체 LED을 중심으로 그룹의 구역은 5개로 나뉘어 운영한다.
먼저 첫 번째 구역은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운행되는 기차를 타고 15 미터 미디어 터널을 통과하며 SK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로, 관람객들은 실제 가상 현실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어서 두 번째 구역은 AI기술을 통해 운세도 점치고 내 얼굴이 합성된 카드도 뽑아보는 ‘AI포춘텔러’로, 현존 최고 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인 ‘HBM3E’가 전시된다.
세 번째 구역에 자리하고 있는 ‘댄싱카’는 ‘로봇팔’에 매달린 자동차가 춤을 추듯이 화면 앞에서 움직이며 SK그룹의 친환경 전기차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초고속 충전기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주기와 글로벌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가 소개된다.
‘매직 카페트’로 불리는 네 번째 구역은 전기 사용으로 탄소 배출 없이 운행이 가능한 UAM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2025년 한국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을 형상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구역인 ‘레인보우 튜브’에서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어 폐재활용 시장의 독창적인 부분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한편, 이번 CES를 직접 참관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첫 행보로 글로벌 산업 인프라 기업 지멘스(Siemens)의 기조연설 현장을 찾았다.
그는 행사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기조연설 참관 배경과 관련해 “한 번 들어보려고 왔다”며 향후 지멘스와의 협력 계획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기대했다.
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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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부 / 해외경제·국제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