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전달보다 둔화했지만 3%대 물가가 4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할 전망이다. 농산물가는 과실, 채소류 상승폭이 높아지면서 전년 동월대비 13.6% 상승했다. 또 우유 등 가공식품 물가 증가세도 강세를 보였다. 외식 물가 상승률도 소폭 높아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우유 등 유제품 모습. 사진=뉴시스
▲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전달보다 둔화했지만 3%대 물가가 4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할 전망이다. 농산물가는 과실, 채소류 상승폭이 높아지면서 전년 동월대비 13.6% 상승했다. 또 우유 등 가공식품 물가 증가세도 강세를 보였다. 외식 물가 상승률도 소폭 높아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우유 등 유제품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조태인 기자 | 우윳값이 글로벌 금융위기때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9.9% 상승해 118.13를 기록한 것으로 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6%) 대비 2.8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아이스크림, 치즈, 발효유 등 유제품의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지난해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10.8%로 2008년(14.4%)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고, 발효유는 12.5%로 1981년(18.4%) 이후 4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치즈 물가 상승률 역시 19.5%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27.5%)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22.0%) 이후 15년 만에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물가 급등의 주된 이유로는 우유의 원료인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유업체들이 휜 우유와 유제품의 가격을 따라 인상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낙농업계에서는 올해 우유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와 달리 안정적인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낙농진흥회에서는 통계청이 매년 5월 말께 발표하는 원유 생산비를 반영해 변동 폭이 ±4% 이상이면 협상을 통해 그해 원유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올해는 생산비 변동 폭이 ±4% 이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원유 가격이 동결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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