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및 점유율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사진=미국육류수출협회
▲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및 점유율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사진=미국육류수출협회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미국산 소고기가 소고기 수입육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9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약 24만5686톤으로 전체 수입량인 47만2866톤 중 5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로써 미국산 소고기는 지난 2018년부터 50% 이상 점유율 및 1위 기록을 7년 연속으로 이어가게 됐다.

특히 미국 농무부(USDA)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2023년 11월까지 3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수출국 1위를 기록하며 주요 소고기 소비국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를 두고 “고물가 상황임에도 양질의 단백질 섭취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계속 증가했다”며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긍정적 경험과 양국 정부 및 유통업체에 대한 신뢰성, 안전성 인식 강화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육류수출협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진행한 ‘2023년도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70.4%였으며, ‘향후 미국산 소고기 섭취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69.6%에 달했다.
 
이러한 인기에 대해 업계에서는 맛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국 소는 자연에서 방목되고 곡물 사료로 비육한다”며 “이에 미국산 소고기는 마블링이 풍부해 고소한 맛이 강점”이라고 주장했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 지사장은 “전 세계 육류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산 소고기가 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산 소고기의 인기에 힘입어 돼지고기 수입량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약 16만 2000톤을 기록해 한국 돼지고기 수입육 시장 내 점유율 31.5%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6% 늘어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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