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보람상조
▲ 사진=보람상조

투데이코리아=권다은 기자 | 보람상조가 올해 상조산업을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D.R.A.G.O.N(드래곤)’을 제시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주요 경제연구소들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평균 2.2%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상조회사들이 제휴를 통한 다양한 연계 서비스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람상조는 Do the things of Platform(플랫폼 통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Rising demand for the subcription economy exists(구독경제의 수요 증가), Appearance of MZ, new generation is coming(새로운 세대 'MZ'의 등장), Generalize the service transition(전환서비스의 보편화), Own new business is ongoing(신규 비즈니스의 지속 추진), Needs for life-care is increasing에서 앞글자를 딴  DRAGON을 올해 상조산업 전망 키워드로 제시했다.

먼저 플랫폼 통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에서는 장례식장의 인프라 및 비용 등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화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조회,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장례종합플랫폼’을 론칭하거나 고객데이터플랫폼(CDP)을 구축해 고객의 모든 행동 이력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의 사업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포털 및 앱서비스를 통해 플랫폼화되어 고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온라인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상조업계도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객 니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쓸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AI(인공지능) 및 IT기술과 접목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하고 디지털화에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두번째 키워드인 Rising demand for the subcription economy exists (구독경제의 수요 증가)로, 실제 구독경제는 일정 기간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소비형태로 코로나 이후 소비패턴의 변화와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조 및 보험상품 역시 10년이나 20년의 납입기간까지 고객과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 구독경제라고 볼 수 있다”며 “월 부금을 통해 일반 장례는 물론 생체보석, 반려동물 장례, 크루즈, 웨딩, 각종 결합상품 등의 서비스를 원하는 시점에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구독경제의 한 종류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관계자는 보람그룹의 경우 바이오 계열사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이나 반려동물 용품의 정기 구독이 가능할 것으로 보며, 다른 상조회사들도 그룹사 또는 이종업종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구독경제의 대상을 넓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번째는 Appearance of MZ, new generation is coming(새로운 세대 ‘MZ’의 등장)이다.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는 MZ세대는 온라인/모바일 경제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체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상조업계에서도 다양한 결합상품과 파생상품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한 MZ세대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세대의 상조업계 가입비율이 10%에서 20%대까지 오를 정도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다양한 전환서비스 포트폴리오 구축 및 가전, 여행 등 일상과 관련된 혜택을 탑재한 결합상품 제공이 주된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고 분했다.

또 웨딩서비스의 경우 선불식 납부가 가능해 목돈이 들어가는 결혼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이 MZ세대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네번째 키워드는 Generalize the service transition(전환서비스의 보편화)로, 최근 상조기업들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에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출시 상품이 장례서비스에만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웨딩, 여행, 교육, 돌잔치, 수연, 홈인테리어, 홈헬스케어, 렌탈서비스 등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매월 납입금을 지불하는 상조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 웨딩,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전환서비스 확대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고객이 최초 장례서비스를 가입했더라도 관심과 기호의 변화에 따라 전환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상품 라인업을 발굴해 고객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Own new business is ongoing(신규 비즈니스의 지속 추진)과  Needs for life-care is increasing (라이프케어 관련 니즈 지속 증가)가 키워드로 꼽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상조회사들이 기존의 서비스를 넘어 신사업을 장착하고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대한 범위를 넓힌 만큼, 올해도 신규 비즈니스 추진 및 신사업 제휴를 활발히 이어나가 라이프케어 서비스의 본질적인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함께 보험업계에서 최근 실버케어 산업 진출이 활발한데, 상조업계 도  관련한 서비스 신규 개설 및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해당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보람그룸의 경우 출생과 관련된 육아용품 및 연계 서비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와 함께 시니어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통해 실버케어 산업을 상조 서비스에 연계할 예정”이라며 다른 회사들도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들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키워드를 두고 보람그룹 관계자는 “2023년은 상조산업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관심과 주목을 받은 한해였다면, 2024년은 상조업계가 본격적으로 라이프케어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본격적인 시점”이라며 “올 한해 정부차원의 상조산업에 대한 개선안이 마련되면서 이종산업과의 제휴 등이 강화된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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