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티삭의 대표 위스키인 커티삭 스탠다드와 커티삭 프로히비션. 사진=이기봉 기자
▲ 커티삭의 대표 위스키인 커티삭 스탠다드와 커티삭 프로히비션.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혹시 들어오실 때 뒤쫓는 경찰은 없었죠? 저희는 밀주선 커티삭입니다”
 
19일 성수동의 밀주선 커티삭에 승선한 <투데이코리아> 취재진에게 ‘커티삭(Cutty Sark)’ 스탭이 현장감 있는 연기와 함께 건물 내부로 안내했다.
 
지난해 가로수길에서 첫 선을 내보인 하이트진로의 커티삭 팝업스토어는 많은 관심에 GS25와 손잡고 다시 열렸다.

특히 미션을 수행하면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머시브(immersive) 콘셉트로 구성된 팝업스토어는 연극배우 출신의 현장 스탭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버물려져 실제 밀주선에 승선한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 ▲ 자신을 레옹이라고 소개한 스탭이 방문객에게 위스키를 즐길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자신을 레옹이라고 소개한 스탭이 방문객에게 위스키를 즐길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팝업스토어 안으로 들어서자 범선의 라운지로 구성된 내부가 눈앞에 펼쳐졌다.

특히 방문객의 신분증을 준비된 위조신분증으로 변경한다는 점은 주류 시음을 위한 신분증 검사 절차를 밀주선 콘셉트에 맞춘 세심함과 함께 몰입감을 한껏 높이게 했다.

팝업스토어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신분증 검사가 끝나자 스스로를 레옹이라 소개한 직원이 방문객들을 오크통 테이블이 늘어선 곳으로 안내했다. 레옹은 본격적으로 커티삭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 GS Pay를 등록하면 커티삭의 위스키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GS Pay를 등록하면 커티삭의 위스키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방문객은 현장에서 ‘GS Pay’를 등록하면 커티삭의 위스키를 무료 시음할 수 있었는데, 취재진도 직접 시음해보니 커티삭 위스키만의 높은 도수임에도 깔끔함 목 넘김을 맛볼 수 있었다.
 
맛이 마음에 들었다면 추가로 하이볼 제품을 구매해 준비된 공간에서 GS25의 여러 안주들과 함께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사우스사이드팔러’를 맛보려는 방문객이 많았다.
 
▲ 한 방문객이 제한 시간 속에 레시피 박스를 열심히 담고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한 방문객이 제한 시간 속에 레시피 박스를 열심히 담고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또한 위스키 보틀 제품 고객을 위해 마련된 게임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해당 게임은 제한 시간 안에 레시피 박스로 보따리를 채워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급박한 시간 속에 물건을 재빠르게 챙겨야 하다 보니 마치 서부시대의 은행 금고를 터는 것과 같은 느낌이 물씬 들었다.

레시피 박스를 털고 나면 담은 레시피 박스의 갯수만큼 경품을 받을 수 있었으며, 경품을 받기 직전에 준비된 포토존 앞에서 머그샷을 찍을 수 있어 결국 검거된 범죄자의 비참함까지 체험할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진행됐다.
 
▲ 평일 낮 많은 방문객이 커티삭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평일 낮 많은 방문객이 커티삭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이런 독특한 콘셉트의 커티삭 팝업스토어만의 매력에 이끌린 듯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다.
 
현장 직원은 취재진에게 “이번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지난번 가로수길 때보다 규모가 줄었는데도 첫 날부터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신다”며 “지난번에는 입소문이 퍼져서 방문객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지나가다 궁금증을 느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한 커플 방문객은 “지나가다 보니 궁금해 들어와 봤다”며 “주변 지인에게 추천할 수 있을 만큼 독특하고 재밌었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또한 독특한 롤플레잉(Role-Playing, 역할놀이) 구성의 팝업스토어였기에 MBTI 성격유형 중 극 ‘I’(내향형)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쉽게 녹아들 수 있었다.

항해사 역할을 맡은 직원은 “역할극이 어색한 내향적인 분들을 위한 맞춤형 진행을 준비한다”며 “반응이 좋으신 분들에게는 더 몰입감 있게 연기한다”고 말해 커티삭 팝업스토어 만의 방문객을 위한 배려를 느껴졌다.
 
한편, 커티삭은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의 부작용으로 가짜 위스키가 유통될 당시 진품 위스키만 유통했던 선장 ‘윌리엄 맥코이’로 인해 유명해졌으며 이름은 19세기에 건조된 범선 ‘커티삭’에서 따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부터 커티삭과 유통계약을 맺고 커티삭 만의 위스키 제품을 국내에 소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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