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13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규제에 관한 비공개 포럼이 열리는 워싱턴 의회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피차이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빌 게이츠 MS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다. 2023.09.14. 사진=뉴시스
▲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13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규제에 관한 비공개 포럼이 열리는 워싱턴 의회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피차이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빌 게이츠 MS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다. 2023.09.14.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지난해 1만2000명을 해고한 글로벌 기업 구글이 또다시 감원이라는 칼을 빼들고 나섰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유튜브 운영 및 크리에이터 관리 담당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했다.

해당 매체들은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하며 미주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인력 감축이 추진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지원 업무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해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이에 대해 이메일을 통해 “올해 우리는 우선순위에 투자할 것이며 이런 투자 역량을 창출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해야한다”면서도 “이러한 감원은 작년과 같지는 않으며 모든 팀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제는 구글이 해고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구글이 횡포를 부린다. 모멸감을 느낀다”는 등의 경영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통신(IT) 매체 더 버지는 최근 구글이 직원 다수를 정리해고했으며 이를 통해 수백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대규모 해고 이후로 구글의 문화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새로운 감원 조치도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도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 프라임 비디오 등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유니티는 현재 인력의 25%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3월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존 일자리 3억개가 사라질 수 있다”면서 “사무직 근로자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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