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그룹
▲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그룹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롯데백화점의 베트남 하노이 내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현지화 전략에 성공하면서 누적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7월 시범 운영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오픈일 기준 122일만에 이 같은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노이의 서호 신도시에 들어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연면적 35만 4천 제곱미터(약 10만 7천평) 규모의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이 결합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다.
 
‘베트남판 롯데타운’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롯데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총동원해 공을 들인 프로젝트로, 하노이 시민들의 열망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서호’라는 대형 호수를 품은 자연 친화적 입지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과 테넌트 경쟁력를 갖추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선사하며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실제로 해당 점포는 매출 1천억의 돌파와 함께 누적 방문객 5백만명도 함께 돌파했다.
 
이는 하노이 전체 인구가 840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3명 중 2명이 다녀간 셈으로, 방문객의 누적 구매건수는 약 60여만건에 달한다.
 
또한 ‘현지 MZ 공략’이도 유효한 전략으로 작용하며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의 브랜드 중 약 40%인 85개 매장이 현지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특화 매장들로, 하노이 젊은 ‘MZ’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며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영 고객의 매출 상위 TOP 3 매장 중 하나인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러쉬’는 기존에는 현지 구매가 어려워 해외 구매가 활발하던 인기 브랜드로, 하노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유치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오토바이를 애용하는 현지 젊은 고객들을 위해 가성비 아우터가 다양한 ‘자라’,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를 유치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유명 K-팝 아이돌이 엠버서더로 활약한 국내 패션 브랜드 ‘아크메드라비’나 국산 주방 용품의 자랑인 ‘락앤락’ 등도 인기 K-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인기는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현지 SNS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인 페이스북의 팔로워 수가 8만명에 육박하며, 일반 고객뿐 아니라 수십만의 팔로워를 거느린 뷰티, 패션, F&B 등 각 분야의 유명 인플루언서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관련한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쇼핑몰을 목표로 했다”며 “ 롯데몰 웨스크레이크 하노이가 현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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