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로고. 사진=유튜브 홈페이지 캡처
▲ 유튜브 로고. 사진=유튜브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유튜브가 유료 구독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 인상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월간 이용자수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565만명으로 카카오톡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통합 집계한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2위로 밀려난 카톡의 경우, 같은 달 MAU가 유튜브에 비해 11만명 가량 낮은 4554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도 유튜브 MAU가 4547만명을 기록한 반면, 카카오톡은 4525만명에 그쳐 22만명으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는 카카오톡이 지난해 1월에는 유튜브보다 MAU가 125만명 정도 앞섰으나 그 차이가 1년만에 뒤집어진 것이다.
 
앞서 지난달 발표된 자료에서는 지난해 12월 카카오톡의 MAU가 유튜브를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이지에이웍스가 iOS 사용량에 대한 데이터 추정 방식을 변경해 순위가 뒤바뀌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지표 개선을 비롯해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트렌드 반영을 위해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사용시간에 있어서도 유튜브가 지난달 총 사용시간이 약 19억500만 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카카오톡이 5억5000만 시간으로 2위, 네이버가 3억7000만 시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유튜브의 1분 이내 동영상 서비스인 ‘쇼츠’와 유튜브뮤직 등이 이용자를 점차 끌어 모으고 있는 반면 카카오톡의 경우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세대)가 주 메신저를 인스타그램의 DM(다이렉트메시지) 등으로 옮긴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30대의 유튜브 MAU가 카카오톡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튜브의 이용률이 1020 세대를 넘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를 보인 것도 상승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OTT 서비스 이용 현황 및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대한 만족률(5점 척도 중 4·5점 비율)이 69%로 지난해 전체 1위를 기록할 만큼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유튜브 프리미엄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유튜브뮤직의 지난해 12월 MAU도 740만명을 달성해 728만명을 기록한 멜론을 처음으로 뛰어넘어 국내 최다 사용 음원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