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시민들이 전날 있었던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지역의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3.02.21. 사진=뉴시스
▲ 20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시민들이 전날 있었던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지역의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3.02.21.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또 다시 시리아를 습격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시리아 군 관계자를 인용해 “사유지와 공공재가 모두 파손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공습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 공군은 레바논 해안 도시 트리폴리 인근 지중해 상공에서 시리아 중부를 타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IDF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시리아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로 인해 사망한 민간인이 여성 1명, 남성 1명, 어린이 1명 등 총 3명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부상자는 7명으로, 사망 또는 부상 여부를 알 수 없는 인원 2명도 구급차로 이송됐다고 전해졌다.

친(親)정부 성향의 샴FM라디오방송은 이스라엘이 공격한 지역 중에는 부유한 지역인 알-말라브 지역과 함라 거리 등이 포함됐다고도 알렸다.

이스라엘은 최근 몇 년간 시리아 지역 내 목표물들을 수백 차례 공격해 왔으나 대부분의 공격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 당국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군인을 보낸 헤즈볼라와 같은 친이란 무장단체의 기지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지난 4일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목표물 3400여 개를 공격했고, 헤즈볼라 소속 지휘관과 테러리스트 약 200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하는 등 목표에 대한 공격 수위를 점차 끌어 올리고 있는 추세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이스라엘의 전쟁 속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가운데 최소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IDF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31명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정보(unconfirmed intelligence)”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최소 20명이 추가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그들과 그들의 상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exhausting all information about them and their conditions)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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