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 구로 신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 넷마블 구로 신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넷마블이 2023년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게임 장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공격적인 신작 게임 출시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 5014억원, EBIT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115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4% 오른 6649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분기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누적 해외매출은 2조 780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83%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4분기 기준으로는 5340억원으로 80%의 비율을 보였다.
 
구체적인 국가별 4분기 매출 비중은 북미가 45%, 한국이 20%를 차지했으며 유럽 12%, 동남아 9%, 일본 6%, 기타 8% 순으로 나타났다.
 
게임 장르별 4분기 매출은 캐주얼 게임 43%, RPG 38%, MMORPG 9%, 기타 10%로 다변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 온기 반영으로 RPG의 비중이 전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매출성장에 대해 “지난해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 온기 반영 및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해 출시를 목표했던 게임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으나 4분기 턴어라운드로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2024년은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의 국내 출시를 비롯해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의 중국 출시를 예고했다.
 
특히 권 대표는 이날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의 출시는 2024년 말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의 연내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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