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5·16·17차 인재영입식에서 김제선(왼쪽) 희망제작소 이사, 신용한(왼쪽 두번째) 前 서원대 교수, 이재관 前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02.07. 사진=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5·16·17차 인재영입식에서 김제선(왼쪽) 희망제작소 이사, 신용한(왼쪽 두번째) 前 서원대 교수, 이재관 前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02.07.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다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정부 당시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청넷은 7일 성명서를 내고 신 전 위원장에 대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인물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 맞춰 서울시 청년수당, 성남시 청년배당 등 지자체의 선도적인 청년정책 시도에 앞장서 폄하하고 성과를 부정한 인물”이라며 “청년수당과 청년배당에 대해 ‘무차별적 복지’, ‘도덕적 해이’, ‘인기영합적 정책’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단기적으로 물고기를 주는 대신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어야 한다는 보수적 정책기조를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전 위원장은 과거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사건와 관련해 옵티머스 측에서 로비활동을 벌이고, 지역 인맥을 앞세워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며 “몇 년만에 무엇이 달라졌기에 로비스트 조사를 받는 비리의혹자에서 청년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청년일자리 전문가가 되어버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전청넷은 이에 “지역 토호 비리의혹을 받고 있으며 동시에 청년정책의 성과와 시도를 앞장서서 부인하고 방해해온 인물이 민주당이 생각하는 청년인재상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청년정책의 의미와 성과를 부정하고 퇴색시키는 비리의혹 자격미달 청년팔이 영입인재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자격미달 후보들의 청년팔이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신 전 위원장을 인재로 영입하고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정책을 펼쳐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인사로 영입된 신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냈고, 2017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대선 경선 후보 경선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듬 해인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이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돌아와  2020년 총선에선 청주흥덕 출마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2021년에는 원희룡 당시 대선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으며,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일하던 2022년 4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재명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 참석해 그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 정부의 청년위원장이었던 거죠”라며 “어쩌면 우리의 폭을 많이 넓혀 주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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