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 사내 전경.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사내 전경. 사진=카카오게임즈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장르 다변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꾀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퀀텀점프를 일궈낸다는 방침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8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루트슈터, 퍼즐 및 방치형, 스포츠 장르, MMORPG 등 장르 다변화뿐만 아니라 PC와 모바일, 콘솔을 잇는 플랫폼 확장 전략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바일 게임 장르 다변화가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키워드”라고 강조하며 “미공개 방치형 게임을 비롯해 한국형 MMORPG의 글로벌 동시 론칭도 소홀히하지 않을 계획이며 ‘아레스’처럼 서구권 맞춤형 게임도 별도 론칭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대작들에 대한 현황도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2’와 해외에서 관련 경험을 쌓고 있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차기작 ‘검술명가 막내아들’에 기대가 크다”며 “넵튠의 ‘이터널리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신작까지 글로벌 맞춤형 게임이 줄줄이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1분기까지는 기존 모바일 타이틀의 글로벌 확장이나 R.O.M(롬), 가디스오더, 프로젝트V 등 신작 모바일 타이틀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롬 공개를 통해 MMORPG 수요층을 파악하게 됐고,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게임 경쟁력도 확인했다”며 “특히 개발사인 레드랩게임즈는 20년 이상 게임을 개발해 하드코어 MMORPG 노하우가 높고, 우리와 개발사는 장기적인 캐시카우를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글로벌 동시 서비스 특성상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국가 간, 지역 간 경쟁에 스토리가 부가되면서 게임 내 세력 간의 치열한 전투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부분들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동시 서비스이고 첫 테스트임에도 쾌적한 서버 환경 및 높은 클라이언트 최적화 수준으로 호평을 받아 저사양 유저층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디스오더는 글로벌 공략을 위해 준비된 게임이고, 개발사 로드컴플릿은 대표작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레전드 오브 슬라임’로 글로벌에서 성과를 올린 회사이기 때문에 이 노하우가 적용된 가디스오더도 그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748억원과 1조2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특히 4분기에는 주요 게임들의 업데이트 효과와 영업 비용 효율화 등으로 매출 2392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5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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