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애버랜드 판다 월드를 방문해 중국으로 반환 예정인 푸바오에게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 해당 증서는 푸바오 할아버지인 강철원 사육사(왼쪽)가 대신 수령했다. 사진=용인특례시
▲ 8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애버랜드 판다 월드를 방문해 중국으로 반환 예정인 푸바오에게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 해당 증서는 푸바오 할아버지인 강철원 사육사(왼쪽)가 대신 수령했다. 사진=용인특례시
투데이코리아=조태인 기자 |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용인시 명예시민이 됐다. 

8일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에버랜드 판다 월드를 방문해 푸바오에게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담양 대나무로 특별 제작된 해당 증서는 푸바오의 출생과 성장 과정까지 함께해오면서 ‘푸바오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은 붙은 강철원 사육사가 대신 받았다.
 
증서에는 “2020년 7월 용인에서 태어난 ‘용인 푸씨’ 슈퍼스타 푸바오! 전 국민들에게 행복감을 안겨 준 공로를 인정하고 용인특례시와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이 증서를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실제로 푸바오는 강철원 사육사와의 애틋한 유대관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용인 푸씨’, ‘용인시 털 주먹’, ‘푸린세스’, ‘뚠빵이’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며 용인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푸바오의 성장 일기가 담긴 에버랜드의 유튜브 콘텐츠는 판다의 고장 중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다만,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르면 중국의 국경을 넘어온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다시 중국으로 가야 한다. 푸바오는 오는 4월에 돌아가기로 결정됐다.
 
이날 이 시장은 증서를 전달하면서 “푸바오가 4월이면 중국으로 가야 해 많은 분이 서운해하고 애틋한 마음이 있으실 것”이라며 “푸바오가 더 멋진 판생을 살도록 시장으로서 응원하고, 푸바오를 잘 키워주신 강철원 사육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정해린 사장님을 비롯한 에버랜드 모든 관계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정말 아쉽고 서운하고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깝다”며 “우리 푸바오가 떠나기 전에 이 시장님이 찾아주셔서 고맙고 가는 날까지 잘 돌보다가 안전하게 잘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또 “우리 루이·후이바오도 푸바오처럼 용인시를 빛내는 보물들로 잘 키워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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