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간위성회사 디지털 글로브사의 위성이 7일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모습. 디지털 글로브는 이 사진을 16일 공개했다. 2018.05.16. 사진=뉴시스
▲ 미국 민간위성회사 디지털 글로브사의 위성이 7일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의 모습. 디지털 글로브는 이 사진을 16일 공개했다. 2018.05.16.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다솜 기자 |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관련해 “만약 미국이 계속 도발한다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보도된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만약 그들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북한 지도부가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 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면서도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7일 타스와의 인터뷰 이후 나흘만에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체고라 대사는 앞서 지난 7일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The DPRK is not seeking a war)”면서도 “2024년이 한국의 평화로운 해가 될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몫(Whether 2024 will be a peaceful year in Korea or whether there will be a military conflict depends entirely on the Americans)”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한국이 계속하거나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을 계속 비행한다면 북한 지도부는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if US Air Force strategic bombers continue to fly over the peninsula, the North Korean leadership may as well decid)”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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