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근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한 가운데, 의대 진학을 위해 ‘반수생’, ‘N수생’ 심지어는 직장인들까지 입시에 몰리며 사교육비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11일 통계청의 사교육비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보건 및 복지’ 계열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의 사교육비는 월 평균 52만9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2.7% 증가했다.
 
보건 및 복지 계열의 사교육비는 11개 희망 계열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해당 계열에는 의학, 간호학, 약학, 한의학 등이 포함된다. 특히, 순위로는 네 번째 수준이지만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보건 및 복지 계열의 사교육비 평균은 월 32만3천원 수준에서 약 5년간 63.8%로 대폭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12.8% 증가했다. 이는 ‘경영, 행정 및 법’ 계열의 증가율 16.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한 것과 관련해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대 진학을 위한 사교육비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보고있다. 아울러 현재 사교육비 통계는 초·중·고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N수생과 직장인 등을 고려하면 그 수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미 학원가에는 의대 진학을 위한 상담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의대 진학 관련 입시 설명회에 예상 참석 인원보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입장이 어려울 정도였다”며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 또는 이미 대학교를 다니는 이른바 반수생들의 문의 또한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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