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뉴시스
▲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유진 기자 |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전 상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체 주식의 18%에 달하는 대규모 미소각 자사주와 이러한 자사주가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며 부당하게 활용될 가능성, 또한 독립성이 결여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사회 구성으로 인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회사의 기업거버넌스 개선과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등을 위해 차파트너스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 전 상무는 “현재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사주를 18%나 보유중인 금호석유화학이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인 박 전 상무는 현재 금호석유화학 지분 9.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파트너스는 지분 0.03%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지분은 총 10.88%이다. 박찬구 회장과 특수관계인(박준경·주형)의 지분은 1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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